에스프레소 머신 산 뒤로 원두를 하나씩 바꿔가며 마셔봤는데, 아직 커피 맛을 전문적으로 설명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라떼 / 뜨아 / 아아로 마셨을 때 내가 뭐가 맛있었는지 기준으로 적어봅니다.
처음에는 산미 없는 커피가 무조건 좋은 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마셔보니 꼭 그런 건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탄맛이나 거친 쓴맛은 별로고, 향이 좋고 밸런스가 괜찮으면 산미가 있어도 맛있다는 쪽으로 취향이 바뀌었습니다.
Monogram Warmth Espresso
에스프레소 머신 처음 샀을 때 Monogram에서 유명하다고 해서 시작한 원두입니다.
초콜릿, 누가 계열이라고 하는데 당시에는 커피맛을 잘 몰라서 그냥 “카페에서 먹는 괜찮은 커피 같다” 정도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난하고 밸런스 좋은 입문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 기준
라떼 ★★★★☆
뜨아 ★★★☆☆
아아 ★★★☆☆
Monogram Popayan Decaf
이것도 Monogram에서 디카페인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같이 사봤습니다.
Swiss Water 디카프이고 초콜릿, 누가, 캐러멜 계열이라고 하는데, 제 기억에는 생각보다 산미가 꽤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당시에는 산미 자체에 익숙하지 않아서 아주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내 기준
라떼 ★★★☆☆
뜨아 ★★★☆☆
아아 ★★★☆☆
Rosso Santa Lucia
이때부터 조금씩 “내가 이런 맛을 좋아하나?” 싶었습니다.
초콜릿, 견과류, 캐러멜 쪽이고 라떼로 먹었을 때 꽤 맛있었습니다.
우유와 섞였을 때 고소하고 단맛 나는 느낌이 잘 살아서 편하게 마시기 좋았습니다.
내 기준
라떼 ★★★★★
뜨아 ★★★☆☆
아아 ★★★☆☆
Rosso Spring Forward
이 원두가 제 커피 취향을 좀 바꿔놓았습니다.
Ethiopia Washed이고 bergamot, dried apricot 쪽이라 산미가 꽤 있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신 걸 왜 마시지?” 싶을 수도 있는 스타일인데,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셨을 때 향긋하고 상쾌해서 의외로 정말 좋았습니다.
이때부터 “나는 산미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산미가 어떻게 느껴지느냐가 중요한가 보다” 싶었습니다.
내 기준
라떼 ★★★☆☆
뜨아 ★★★★☆
아아 ★★★★★
Rosso Off Hours Decaf
처음에는 산미가 꽤 강하게 느껴졌는데, 에스프레소 추출을 조금 조절하니 산미가 줄고 고소한 쓴맛이 생겨서 꽤 괜찮았습니다.
디카프라고 해서 무조건 밋밋한 건 아니라는 걸 알게 해준 원두였습니다.
내 기준
라떼 ★★★★☆
뜨아 ★★★★☆
아아 ★★★☆☆
Fratello Godfather Decaf
로스티드 넛, 캐러멜 쪽이라 맛 방향은 제 취향과 꽤 맞았습니다.
다만 제 그라인더에서는 유독 아주 곱게 갈아야 해서 다이얼인하기가 조금 까다로웠습니다.
맛은 편안하고 고소한 쪽인데, 개인적으로는 Rosso Off Hours나 P&S Lights Out보다 인상은 조금 약했습니다.
내 기준
라떼 ★★★★☆
뜨아 ★★★☆☆
아아 ★★★☆☆
Rosso Homebody
이건 라떼용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초콜릿, 견과류, 캐러멜 계열이라 우유와 정말 잘 맞습니다.
반대로 뜨아나 아아로 먹으면 향이 조금 심심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좋은 원두 하나로 모든 음료를 해결할 필요는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기준
라떼 ★★★★★
뜨아 ★★★☆☆
아아 ★★★☆☆
Phil & Sebastian Honey Haze Espresso
최근에 마신 것 중 재미있었던 원두입니다.
Honey, hazelnut, orchard fruit 계열인데 처음에는 산미가 꽤 느껴져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몇 번 마셔보니 뜨아로 먹었을 때 향이 꽤 좋고, 과일향과 산미가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단맛은 아직 제가 설탕 단맛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Homebody보다 뜨아로 마실 때 재미가 있습니다.
내 기준
라떼 ★★★★☆
뜨아 ★★★★★
아아 ★★★★☆
Phil & Sebastian Lights Out Decaf
현재까지 마신 디카프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Brown sugar, dried fruit, walnut 계열인데 Honey Haze와 조금 비슷한 느낌도 있습니다.
Honey Haze보다 조금 더 둥글고 고소한 느낌이고, 디카프인데도 밋밋하지 않습니다.
내 기준
라떼 ★★★★☆
뜨아 ★★★★★
아아 ★★★★☆
지금까지 마셔보고 느낀 내 취향
이제는 대략 이렇게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라떼
초콜릿 / 캐러멜 / 견과류 / 누가 계열이 좋음
뜨아
적당한 산미 + 과일향 + 단맛이 있는 원두가 좋음
아아
Ethiopia Washed처럼 향긋하고 산미가 조금 더 있는 원두가 좋음
별로인 스타일
너무 다크한 로스트, 탄맛, 재맛, 거친 쓴맛
처음에는 그냥 “저산미 커피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향이 좋고 밸런스만 괜찮으면 산미가 있는 커피도 맛있다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크게 느낀 건 원두마다 라떼용, 뜨아용, 아아용으로 잘 맞는 스타일이 따로 있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아직 커알못이라 맛 표현이나 평가는 어디까지나 제 입맛 기준입니다.
반박 시 반박하시는 단풍이님 말씀이 맞을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대신 왜 그런지도 댓글로 알려주세요. 배우겠습니다 ㅎㅎ
에스프레소 머신 산 뒤로 원두를 하나씩 바꿔가며 마셔봤는데, 아직 커피 맛을 전문적으로 설명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라떼 / 뜨아 / 아아로 마셨을 때 내가 뭐가 맛있었는지 기준으로 적어봅니다.
처음에는 산미 없는 커피가 무조건 좋은 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마셔보니 꼭 그런 건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탄맛이나 거친 쓴맛은 별로고, 향이 좋고 밸런스가 괜찮으면 산미가 있어도 맛있다는 쪽으로 취향이 바뀌었습니다.
Monogram Warmth Espresso
에스프레소 머신 처음 샀을 때 Monogram에서 유명하다고 해서 시작한 원두입니다.
초콜릿, 누가 계열이라고 하는데 당시에는 커피맛을 잘 몰라서 그냥 “카페에서 먹는 괜찮은 커피 같다” 정도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난하고 밸런스 좋은 입문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 기준
라떼 ★★★★☆
뜨아 ★★★☆☆
아아 ★★★☆☆
Monogram Popayan Decaf
이것도 Monogram에서 디카페인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같이 사봤습니다.
Swiss Water 디카프이고 초콜릿, 누가, 캐러멜 계열이라고 하는데, 제 기억에는 생각보다 산미가 꽤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당시에는 산미 자체에 익숙하지 않아서 아주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내 기준
라떼 ★★★☆☆
뜨아 ★★★☆☆
아아 ★★★☆☆
Rosso Santa Lucia
이때부터 조금씩 “내가 이런 맛을 좋아하나?” 싶었습니다.
초콜릿, 견과류, 캐러멜 쪽이고 라떼로 먹었을 때 꽤 맛있었습니다.
우유와 섞였을 때 고소하고 단맛 나는 느낌이 잘 살아서 편하게 마시기 좋았습니다.
내 기준
라떼 ★★★★★
뜨아 ★★★☆☆
아아 ★★★☆☆
Rosso Spring Forward
이 원두가 제 커피 취향을 좀 바꿔놓았습니다.
Ethiopia Washed이고 bergamot, dried apricot 쪽이라 산미가 꽤 있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신 걸 왜 마시지?” 싶을 수도 있는 스타일인데,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셨을 때 향긋하고 상쾌해서 의외로 정말 좋았습니다.
이때부터 “나는 산미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산미가 어떻게 느껴지느냐가 중요한가 보다” 싶었습니다.
내 기준
라떼 ★★★☆☆
뜨아 ★★★★☆
아아 ★★★★★
Rosso Off Hours Decaf
처음에는 산미가 꽤 강하게 느껴졌는데, 에스프레소 추출을 조금 조절하니 산미가 줄고 고소한 쓴맛이 생겨서 꽤 괜찮았습니다.
디카프라고 해서 무조건 밋밋한 건 아니라는 걸 알게 해준 원두였습니다.
내 기준
라떼 ★★★★☆
뜨아 ★★★★☆
아아 ★★★☆☆
Fratello Godfather Decaf
로스티드 넛, 캐러멜 쪽이라 맛 방향은 제 취향과 꽤 맞았습니다.
다만 제 그라인더에서는 유독 아주 곱게 갈아야 해서 다이얼인하기가 조금 까다로웠습니다.
맛은 편안하고 고소한 쪽인데, 개인적으로는 Rosso Off Hours나 P&S Lights Out보다 인상은 조금 약했습니다.
내 기준
라떼 ★★★★☆
뜨아 ★★★☆☆
아아 ★★★☆☆
Rosso Homebody
이건 라떼용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초콜릿, 견과류, 캐러멜 계열이라 우유와 정말 잘 맞습니다.
반대로 뜨아나 아아로 먹으면 향이 조금 심심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좋은 원두 하나로 모든 음료를 해결할 필요는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기준
라떼 ★★★★★
뜨아 ★★★☆☆
아아 ★★★☆☆
Phil & Sebastian Honey Haze Espresso
최근에 마신 것 중 재미있었던 원두입니다.
Honey, hazelnut, orchard fruit 계열인데 처음에는 산미가 꽤 느껴져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몇 번 마셔보니 뜨아로 먹었을 때 향이 꽤 좋고, 과일향과 산미가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단맛은 아직 제가 설탕 단맛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Homebody보다 뜨아로 마실 때 재미가 있습니다.
내 기준
라떼 ★★★★☆
뜨아 ★★★★★
아아 ★★★★☆
Phil & Sebastian Lights Out Decaf
현재까지 마신 디카프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Brown sugar, dried fruit, walnut 계열인데 Honey Haze와 조금 비슷한 느낌도 있습니다.
Honey Haze보다 조금 더 둥글고 고소한 느낌이고, 디카프인데도 밋밋하지 않습니다.
내 기준
라떼 ★★★★☆
뜨아 ★★★★★
아아 ★★★★☆
지금까지 마셔보고 느낀 내 취향
이제는 대략 이렇게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라떼
초콜릿 / 캐러멜 / 견과류 / 누가 계열이 좋음
뜨아
적당한 산미 + 과일향 + 단맛이 있는 원두가 좋음
아아
Ethiopia Washed처럼 향긋하고 산미가 조금 더 있는 원두가 좋음
별로인 스타일
너무 다크한 로스트, 탄맛, 재맛, 거친 쓴맛
처음에는 그냥 “저산미 커피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향이 좋고 밸런스만 괜찮으면 산미가 있는 커피도 맛있다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크게 느낀 건 원두마다 라떼용, 뜨아용, 아아용으로 잘 맞는 스타일이 따로 있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아직 커알못이라 맛 표현이나 평가는 어디까지나 제 입맛 기준입니다.
반박 시 반박하시는 단풍이님 말씀이 맞을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대신 왜 그런지도 댓글로 알려주세요. 배우겠습니다 ㅎㅎ
일상·자유
작성자: 단풍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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